▲경기도 양평 더 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6711)▲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우승자 최혜진(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9타)의 일문일답
-한해에 프로대회에서 두번이 우승했다.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라 재밌게 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래서 잘된 것 같다. 전반에 샷도 잘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아서 잘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확신을 가지고 믿고 치다 보니 스코어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
-우승을 예상했나.
11번홀 파4에서 1온 시켜서 이글 했던 것이 오늘 라운드에서 제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프로가 돼서도 공격적이고 당차게 경기하는 것이 목표여서, 프로였어도 오늘 같은 플레이를 했을 것 같다. 아무리 잘하는 상황이어도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누군에게 영향을 받았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어버지가 항상 공격적으로 하고 실패하더라도 공격적으로 하라는 말을 많이 하셔서 그렇게 해 왔던 것 같다.
-프로 선수들과 친한 것 같다.
언니들이 다 챙겨주고 귀엽다고 예쁘게 봐주셔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후반 공동선두 됐을 때 어땠나.
1, 2라운드에서 17,18번홀 좋은 기억이 있어서 걱정보다는 어제처럼 잘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 공동선두가 됐기 때문에 불안하기 보다는 스릴 있었다.
-데뷔전에서의 예상했던 순위는.
순위나 우승, 이런 목표는 두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프로로 데뷔하는 첫 대회인 만큼 크게 욕심내기보다는 적응하는 대회가 될 것 같다.
-마음껏 때리면 드라이버가 얼마나 나가나.
기록은 잘 모르겠고 정말 컨디션 좋고 잘 맞으면 260m까지는 쳐봤던 것 같다.
항상 페어웨이가 좁고 맞춰서 쳐야하는 홀도 드라이버로 오히려 강하게 쳐서 바로 보내려고 하는데 그런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또, 체력이 떨어지고 스피드가 줄었다는 생각이 들면 무거운 것으로 휘두르는 연습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하면서 좋아졌던 것 같다.
-아마추어 마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많은 대회에 나가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은데 작년에 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2년 전에 중학교 3학년때 처음 출전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작년에 아쉬움을 다 풀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그 기억이 가장 크다.
-프로가 된 후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곧 프로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활동 하면서 내년에 신인이 된다. 신인으로서 기억에 남는 신인이 되고 싶다. 또, 잘 쳐서 LPGA투어도 뛰고 싶고 투어 가서도 상금왕, 세계랭킹 1위도 하고 싶고 마지막 목표는 박세리, 박인비 프로님처럼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프로로서 대회 나가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하나.
우승해서 프로가 돼도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체력운동하면서 프로 무대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