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맥주 비용 부담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 - KB증권

입력 2017-08-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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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1일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 비용 부담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수정된 실적 추정치와 그룹사 주가 약세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8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422억 원, 영업이익아 54.6% 하락한 230억 원을 시현했다”며 “설탕과 포장재 등 음료부문의 전반적인 원가 상승과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맥주2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비 부담과 신제품 '피츠'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KB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하반기에도 맥주사업 확대 초기의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맥주 매출액은 42% 성장하겠지만 영업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며, 수입 브랜드 고성장에 수제맥주까지 가세하면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노출된 악재이며, 원가 하락에 따른 음료 수익성 회복과 맥주 신제품 '피츠'의 업소용 채널 확대 기대감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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