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KT에 대해 장기성장 전략은 타당하나 가시적 성과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재경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2008년 경영목표로 매출 12조원 이상, 영업이익 1.5조원, EBITDA 3.6조원을 발표해 추정치와 유사하나, 공격적인 가입자 목표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겠다는 목표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이달 25일 실적 컨퍼런스 이후 수익 추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메가TV의 경우 가입자 목표가 150만명으로 예상치와 유사한 가입자 목표를 제시했다"며 "VoIP 100만명, 와이브로 40만명 등 유선음성 가입자는 VoIP 100만명을 포함해 지난해 수준인 2000만명 유지를 목표로 해, 번호이동 도입을 감안할 경우 다소 공격적인 목표일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KT가 통신서비스를 넘어 미디어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 하는 등 긍정적인 부문이 있으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2~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