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기대치 넘어선 4Q 실적 '매수'-교보증권

입력 2008-01-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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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17일 한진해운에 대해 기대치를 넘어선 4분기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BW(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화를 반영,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성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300억원, 영업이익 812억원 달성이 전망되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 53.4% 증가한 것"이라며 "4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성수기인 3분기와 유사한 매출액 전망은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인 4분기에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했으나 하락율이 미미해 견조한 운임 추이가 진행됐다"며 "이는 미주노선에서 Dry dock 등 선사들의 공급조절이 있었으며, 유가상승에 따른 긴급유류할증료(EBS) 부과로 미주운임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한진해운의 주가는 미국 및 세계경기 둔화우려와 유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운임과 물동량 추이가 아직 견조하고, 원가상승으로 인한 운임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PBR 1배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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