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품절주’ 양지사 29.79% 급등

입력 2017-08-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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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조달 성공 ‘리켐’ 21.1% 올라…신작 애니메이션 흥행부진에 ‘레드로버’ 33.12% 뚝

8월 셋째 주(14~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5.24포인트(2.43%) 증가한 643.58로 마감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620선까지 후퇴했던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한 주 내내 상승을 거듭, 640선을 회복했다.

◇상한가 기록한 ‘품절주’ 양지사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양지사다. 11일 7620원이던 양지사의 주가는 18일 9890원으로 29.79% 급등했다. 17일 가격제한폭(29.9%)까지 뛴 데 이어, 18일에도 7.5% 추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전체 발행 주식보다 실제 유통주식 수가 적어 이른바 품절주로 분류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양지사에 최근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종합전자화학소재기업 리켐(21.10%)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17일 78억6000만 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신규 조달자금은 2차 전지 사업과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리켐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와 2차전지 전해액 공급 협의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상장 후 급등한 바 있다.

대한뉴팜(16.51%)은 친환경 닭진드기 박멸제 ‘와구모하우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와구모하우스는 먹는 방식이 아니라 닭진드기가 좋아하는 산호석과 기타 영양분으로 유인·포집한 후 포집통을 소각 처리하는 방식으로, 일본 식품회사인 도쿄푸드가 개발, 특허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와구모하우스의 독점 공급권을 가진 만큼, 이번 살충제 계란 사건 후 제품 인지도와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켐텍(15.83%)은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음극재 상용화에 성공했다. 2차전지 음극재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7월 6000톤에서 올해 7월 8000톤으로 증가했고, 내년 2월 1만6000톤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대 크니 실망도 큰 레드로버 = 글로벌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33.12%)는 신작 ‘넛잡2’의 성적 부진 여파로 급락했다. 북미 흥행수익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넛잡2는 개봉 첫 주말인 11~13일(현지시간) 89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소 12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내다본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 작품은 전미 4003개 관 개봉을 확정, 1편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한 업체들의 주가가 나란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디지탈옵틱(-26.91%)은 360억5100만 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1970만 주, 신주 발행가액은 1830원이다. 카스(-20.39%)는 75억 원 상당의 운영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 530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잉크테크(-14.35%)는 상반기 적자전환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회사는 14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53억5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68억500만 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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