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세종공업이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개발에 성공해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공업은 자율주행과 관련한 차량용 카메라 모듈 설계 및 개발을 완료하고 납품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세종공업은 ‘탈(脫)배기화’를 위한 제품 및 전장부품을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은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부터 양산을 시작해 실적이 반영되고 있다”며 “CKD(반조립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OEM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과 설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세종공업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은 자체 전장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자동차 AVN(Audio, Video, Navigation)에 삽입되는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차량용 AVN 제조사인 모트렉스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AVN 시스템과 관련한 연구개발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종공업은 이밖에도 국내와 중국 시장의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카메라 모듈의 OEM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로컬 완성차 업체와 구매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개발 관련 설명회를 열고 견적서와 성능 평가용 샘플 제출까지 마무리했다. 이달 안으로 실제 차량 평가용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순철 세종공업 대표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차에 센서 등의 부품을 납품하는 것을 포함해 전방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친환경과 자율주행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그동안 영위해온 배기계 산업을 벗어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전장 사업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