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살충제 계란파동, 국민께 매우 송구…국가식품관리 시스템 마련"

입력 2017-08-21 11: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무회의모두발언…"범부처적으로 평가해 분산된 정책들 재조정 개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선량한 농업인, 음식업계, 식품 제조업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파동에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고 정보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또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이 국민의 불안을 더 심화시킨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거리 안전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국민께서 더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에 대한 보완 등 해결 과정을 소상히 알려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축산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 양계산업을 비롯한 축산업 전반에 걸쳐 공장형 사육, 밀집·감금 사육 등 축산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물복지와 축산위생을 포함해 사육환경 전반을 짚어보기 바란다"며 "구제역, AI(조류 인플루엔자) 발병을 줄이는 근본 해법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의 관리 시스템을 범부처적으로 평가 점검하고 분산된 정책들을 국민 안전 측면에서 재조정ㆍ개편해야 하겠다"며 "대응 매뉴얼도 점검해서 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유사 사태 발생 시 원인부터 진행사항, 정부 대응 등 전 과정의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축산 안전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가 국민 식생활, 영양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TF를 구성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 계획과 집행을 위한 국가 식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총리께서 직접 확인ㆍ점검ㆍ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58,000
    • -0.04%
    • 이더리움
    • 4,960,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0.98%
    • 리플
    • 2,046
    • -1.11%
    • 솔라나
    • 329,600
    • -0.96%
    • 에이다
    • 1,384
    • -3.35%
    • 이오스
    • 1,115
    • -2.02%
    • 트론
    • 282
    • +0.71%
    • 스텔라루멘
    • 659
    • -6.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3.67%
    • 체인링크
    • 24,730
    • -1.51%
    • 샌드박스
    • 824
    • -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