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DR10 플러스’ 생태계 확장 잰걸음…협력사 추가 확보

입력 2017-08-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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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이자 송중기-송혜교 커플을 탄생시킨 ‘태양의 후예’의 일부 장면을 KBS와 손을 잡고 ‘HDR10플러스’ 기술로 구현했다. 기존의 방식인 SDR에서는 전반적으로 화면이 어두웠지만 ‘HDR10’기술이 적용된 화면에서는 드라마 일부 배경이었던 그리스 자킨토스 섬의 에머랄드 빛 해변의 싱그러움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한 단계 진화한 HDR10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화면에서는 두사람의 솜털과 모공까지 표현된다. 이 기술이 적용된 화면이야말로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장면과 가장 흡사하다.

삼성전자가 기존의 HDR 기술을 보완해 영상 장면마다 세밀한 밝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화질 기술 ‘HDR10플러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태평로 브리핑실에서 HDR10플러스 시연 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콘텐츠 협력사를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임경원 상무는 “올해 4월 아마존과 했듯이 지속적으로 메이저 스트리밍 업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곧 메이저 전시회가 있는 만큼 그때 추가 업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7'에서 별도로 전시공간을 마련해 'HDR10 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화질 화면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HDR10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인 HDR을 UHD 생태계 강화와 발전을 위해 헐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배급사, 영상기술 업체, TV 제조업체들이 모여 설립한 'UHD 얼라이언스'에서 채택한 개방형(오픈소스) 기술이다.

2015년에 공개한 HDR10보다 한 단계 진화한 HDR10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초고화질 TV의 차세대 표준규격으로, 현재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아마존과 콘텐츠 협력이 진행 중이다.

HDR10플러스는 한 장면에서 10개 이상의 포인트에서 다른 명암비를 적용할 수 있어 색채감이 매우 선명한 것이 장점이다. 삼성은 HDR10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지만 이를 업계에 무상 공개함으로써 차세대 초고화질 TV 기술의 표준화 경쟁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임경원 상무는“HDR10플러스의 경우 삼성전자가 2017년 TV 전 모델에 적용하고 있으며, HDR이 오픈 소스 표준이라는 장점으로 오픈소스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사, 영상 스트리밍, 영화 제작사 등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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