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2일 이엘피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주라고 평가하고 현재의 저평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엘피는 OLED 패널에이징ㆍ검사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고객사 내에서 독보적인 벤더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를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플렉서블 OLED로 대체할 계획을 밝히며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채용이 가속화 되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OLED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본격화되고, 특히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은 중국 OLED 업체의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엘피의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엘피의 실적은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 고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453억 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182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이엘피의 검사장비를 발주하지 않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도 내년에는 발주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실적전망치의 상향도 가능하다”며 “이엘피의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현재의 저평가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