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스피커 '누구'로 연내 스타벅스 커피주문 서비스

입력 2017-08-22 09:27 수정 2017-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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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 하반기 ‘누구’ 이용 고객은 스타벅스의 음료를 음성으로 먼저 주문하고, 대기줄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누구’ 이용 고객은 스타벅스의 음료를 음성으로 먼저 주문하고, 대기줄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제공= SK텔레콤)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집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페라떼를 시켜 마시는 김상원(22) 씨는 모바일 앱을 열어 커피를 주문하는 대신에 침대 맡에 있는 AI 스피커 ‘누구’를 불러 커피를 간편하게 주문한다. “아리아, 스타벅스 커피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누구는 주문메뉴가 무엇인지, 방문 매장은 어디인지 물은 뒤 해당 지점에 알아서 주문을 넣는다.

SK텔레콤은 스타벅스와 사업제휴를 맺고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와 ‘누구’의 기능을 연내 연동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스타벅스와 맺은 사업제휴는 도미노피자, BBQ, 11번가 이후 네 번째다.

사이렌오더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에 가기 전 미리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선택한 매장에서 빠르게 음료를 수령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모바일 앱을 켜서 일일이 주문과 관련된 사항을 입력해야 했지만 사이렌오더 기능이 하반기 누구에 적용되면 음성으로 간편하게 주문 가능하다.

조만간 티맵에도 누구를 탑재해 운전 중 스타벅스 커피 주문이 가능해진다. 차에 탄 채로 주문·수령이 가능한 매장(드라이브 쓰루·Drive thru)과 주변 매장 탐색 정보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누구는 약 30여 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AI 기기 중 가장 많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용 AI 기기인 ‘누구 미니’ 출시로 이용 영역을 확대했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앞으로 스타벅스와 AI 기반의 주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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