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 흥행 행진 계속될까

입력 2017-08-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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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분양 물량 수십 대 1 경쟁률DMC 인근 가재울, 개발 막바지 아현…하반기도 ‘완성형 뉴타운’ 분양 계속

서울 뉴타운의 인기가 높아지며 1순위 마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뉴타운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향후 리스크가 적은 완성형 뉴타운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뉴타운 분양단지는 5월 신길뉴타운의 ‘보라매SK뷰’(평균 27.7대 1)를 시작으로 이후 나온 물량들이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6월 수색·증산뉴타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평균 37.9대 1)를 거쳐, 7월 분양한 신길뉴타운의 ‘신길센트럴자이’(평균 56.9대 1)와 가재울뉴타운의 ‘DMC 에코자이’(평균 19.8대 1)까지 모두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처럼 완성형 뉴타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리스크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완성형 뉴타운이란 이미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구축된 곳으로 길음뉴타운, 은평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이 대표적이다. 개발기간 동안 겪어야 하는 소음이나 불편함이 없는데다, 입지나 주변환경에 대한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여서 거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진다.

가재울뉴타운의 경우 개발초기 부동산 침체기와 맞물려 상당수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배후단지로 주목 받고 있는데다 약 2만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 촌이 형성됐다. 이렇다 보니 수요가 몰려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가재울뉴타운이 자리한 서대문구 북가좌동은 지난 1년간(2016년 6월~2017년 6월) 980건이 거래되며, 서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길음뉴타운 역시 2002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와 생활편의시설의 개발이 완료된 곳이다. 입주와 동시에 모든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길음뉴타운이 자리한 길음동은 지난 1년간 119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며, 성북구 내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완성형 뉴타운인 은평뉴타운 역시 진관동의 1년간 거래건수가 1035건으로 집계되며 은평구 1위를 기록했다.

때문에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완성형 뉴타운 물량의 흥행에도 관심이 높다.

우선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9월 5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막바지 개발이 한창인 아현뉴타운에서는 SK건설이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한 ‘공덕 SK 리더스 뷰’를 분양하고 있다. 또 아현뉴타운의 염리3구역에서는 GS건설이 하반기에 ‘마포그랑자이’를 분양하고, 아현2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올해 철거완료 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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