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 19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낙후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 태백 슬로우 트레일 조성, 산청 항노화 산들길 조성, 영동 햇살 다담길 조성 등 모두 19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의 지원 대상 지자체는 성장촉진지역 으로 지정된 전국 시·군이다. 성장촉진지역은 인구변화율, 소득수준 등 낙후도 종합평가 결과가 낮은 낙후지역시·군으로 △강원도 영월군·삼척시
△충북 보은군·괴산군·옥천군 △충남 서천군·금산군·부여군 △전남 나주시·문경시 △경남 창녕군·고성군 등 총 70곳이다.
지원 사업은 주민, 지역 전문가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최대 약 30억 원 내외의 국비지원(보조율 100%)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다수의 시·군이 공통 지역자원을 토대로 서로 연계해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개발 연계사업’이 도입됐다. 도 내 시·군 간 연계사업 뿐 아니라 도를 달리하는 시·군 간 연계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돼, 인접하면서도 그간 교류가 부족했던 지역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주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뒀다면, 이번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낡고 방치된 폐교‧폐건물‧공터 활용 등 지역 내 기존 자원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해 지역 관광 명소화를 유도하는 내실 있는 사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사업으로는 △태백 매봉산 슬로우트레일 조성 △영동 햇살 다담(多談)길 조성사업 △부여 시인 신동엽과 부여를 걷다 △임실천 경관개선사업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사계절 활성화 조성사업 △강진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 △곡성 '6070'낭만곡성 등 15개다.
지역개발연계사업은 총 4개로 △단양·영월,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순창·담양,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 △영양·영덕,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사업 △하동·광양, Re-花 만사성 섬진강 여행의 베이스캠프 조성 등이다.
사업의 최대 지원규모는 20억 원이며, 지역개발연계사업의 경우 최대 약 30억 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모과정에서 지자체 사업 사전조사, 양방향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 지역 특화사업들이 많이 발굴됐다”며 “이 중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동연수(워크숍) 등을 통해 타 지자체에 적극 확산, 사업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