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2일 "생리대와 마스크에 대해서도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전(全)성분 표시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일회용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작년 10월부터 하는데 내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식약처는 어떤 제품에서 어떤 물질이 검출되는지 모든 제품을 전수조사해서 최대한 빨리 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100대 국정 과제 57번에 ‘국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 강화’가 적시돼 있다"라면서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고 새 정부 국정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선 "살충제 달걀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가 안 돼 국민에게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것인만큼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반이 안전성을 확인할 때까지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살충제 성분이 가중치 이하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살충제 성분이 단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요구임을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면서 "생산과 유통 전 단계에서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공장형 밀집 감금 사육 등 열악한 축사환경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