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대한통운 인수 사실상 확정(상보)

입력 2008-01-17 13:00 수정 2008-01-17 13: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계 순위 7위 탈환...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시킬 것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대우건설에 인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M&A 매물 중 최대어로 꼽혔던 대한통운 인수마저 성공시켰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7일 "대한통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금호아시아나그룹, 한진그룹, STX그룹, 현대중공업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순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7위 자리를 다시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나그룹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함에 따라 라이벌 그룹사인 한진그룹을 제치고, 재계 순위 7위로 도약했지만 한진그룹이 지난해 3월 S-Oil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재계 순위가 잠시 뒤바뀌었다.

하지만 자산규모 1조5000억원의 대한통운을 인수함에 따라 한진그룹에 잠시 자리를 내줬던 재계 7위 위치를 다시 찾게 된 것.

특히 기존의 기업 인수와는 달리 이번 대한통운 인수는 비가격적 요소인 고용승계 및 경영비전 등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인수대금의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인수대금 증가에 따른 추가 배점을 낮추고, 동시에 인수후 경영능력, 사업계획, 물류증대 등 시너지 효과와 그동안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력한 종업원의 고용안정 등 비계량 항목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대한통운의 미래 경영이 가장 극대화될 수 있는 곳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는 점을 평가단이 인정해 준 것"이라며 "앞으로 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성을 강화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25일 법원 및 매각 주간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기업실사를 거친 뒤 2월 22일 본계약을 체결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04,000
    • +0.47%
    • 이더리움
    • 4,765,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2.27%
    • 리플
    • 1,972
    • +0.66%
    • 솔라나
    • 325,800
    • +0.52%
    • 에이다
    • 1,360
    • +3.11%
    • 이오스
    • 1,114
    • -1.94%
    • 트론
    • 279
    • +2.2%
    • 스텔라루멘
    • 668
    • +4.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0.38%
    • 체인링크
    • 25,420
    • +6.9%
    • 샌드박스
    • 879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