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개기일식 빗대어 트럼프 조롱…“미국에 드리운 그림자 하나 더”

입력 2017-08-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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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블랭크페인 CEO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달이 미국에 드리운 유일한 그림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하나를 통과했고 다른 하나를 통과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99년 만의 개기일식이 미국 동부 연안을 지난 지 한 시간만에 게재됐다.

블랭크페인 CEO는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이 트윗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봤다. 블랭크페인 CEO가 트럼프를 달처럼 미국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존재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CNBC는 지금까지 올라온 13개 글 중 이를 포함한 최소 4개가 트럼프를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14일에도 블랭크페인 CEO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에게 쓴소리를 했다. 그는 “스스로 분열되는 집은 무너진다”는 에이브러험 링컨 전 대통령의 명언을 인용해 “우리를 분리하려는 이를 고립시키자”며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를 옹호한 트럼프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트럼프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에 대해 “환경과 세계에서 미국의 지도적 위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육안으로 개기일식을 관찰하려는 트럼프의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이용자가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조롱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과학 당국은 적절한 장비 없이 일식을 관찰하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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