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세제 개혁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0.90%↑

입력 2017-08-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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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14포인트(0.90%) 상승한 2만1899.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14포인트(0.99%) 오른 2452.51을, 나스닥지수는 84.35포인트(1.36%) 높은 6297.48을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와 S&P지수는 2거래일째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4월 25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6월 28일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S&P지수도 지난 14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그 중 기술업종이 1.5% 올랐고 헬스케어와 원자재는 각각 1.2% 상승했다. 다만 거래량은 이달 평균치에 못 미치는 등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의회 지도부 사이에서 세제 개혁 방안을 놓고 공감대가 형성돼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60%에서 70%로 높였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모리슨 스프레드 시장 투자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최근의 매도세를 활용해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려 한 것처럼 보인다”며 “문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4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개최하는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에도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옐런과 드라기 모두 25일 연설할 예정이다.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잭슨홀 회의는 최근 통화정책에 있어서 큰 뉴스가 나오는 장소였지만 올해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옐런은 연설에서 금융 상황이 안정적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과도한 부분이 보이지만 시스템은 안전해 단기 정책행동에 대한 논의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셰브론은 존 왓슨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0.6% 상승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원자재 수요 확대 기대로 2.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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