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달 1일부터 하반기 공채 … 신입ㆍ인턴 1300명 선발

입력 2017-08-23 09:43 수정 2017-08-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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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9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지난 10월 발표한 혁신안과 관련해 5개년 신규 채용 계획 및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공개 채용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ㆍ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로, 채용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 규모다.

하반기 지원 접수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엘탭 (L-TAB,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 →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 우선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엘탭은 그룹 통합으로 10월 21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불합격자에게는 기존에 면접 불합격자에게 제공하던 면접전형별 피드백과 같은 ‘L-TAB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엘탭 이후 진행되는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한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롯데는 2011년부터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으며 2015년부터는 사진, 수상능력, IT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시키는 등 능력 중심 채용을 진행해왔다.

신입공채와 별도로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은 10월에 진행한다.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으며,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2015년부터 이런 블라인드 채용을 반기별 100여명씩, 연간 200여명 수준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합격자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또는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한편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유통ㆍ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ㆍ석유화학ㆍ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 및 동계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28개 대학에서 CEO/임원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또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잡카페'를 9월 1일과 8일 이틀간 서울과 부산 2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인재에서 찾기 위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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