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외수, 41년 만에 아들과 첫 술자리…“행복하고 감동받았다”

입력 2017-08-23 21:42 수정 2017-08-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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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와 가족들(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처)
▲이외수와 가족들(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처)

소설가 이외수가 아들과 처음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2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41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과 술자리를 가진 이외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외수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던 중 “오늘 같은 날 기분 좋게 와인 한잔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흔쾌히 “좋다”라고 대답했다. 이외수는 3년 전 위암으로 위 대부분을 절제했기에 술 역시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외수의 아내는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였다. 술에 취하면 모양새가 안 예쁘다”라며 “그런 모습을 보고 배울까 봐 아들들을 친정으로 피신시켰다”라고 가족끼리 처음으로 갖는 술자리임을 알렸다.

이외수의 아들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술을 함께 술을 마시는 게 신기하다”라며 “아버지가 다시 건강해지셔서 이렇게 마실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이외수 역시 “가족끼리만 그렇게 오붓하게 술을 마셔본 건 처음이었다”라며 “아주 행복하고 감동받았다”라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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