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초등학생이 초코파이를 먹다가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망한 아동은 당시 엄마와 같이 있었지만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대처를 못 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자폐증을 앓고 있는 12세 초등학생 A군이 부산시 연제구의 자택에서 초코파이를 먹다가 기도 폐쇄성 질식으로 쓰러졌다.
A군은 초코파이 하나를 한입에 통째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집에 들른 친할머니에 의해 발견됐으며 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친할머니가 집에 들렀을 당시 A군의 얼굴은 파랗게 변해 있었으며, A군의 어머니는 신고를 하지 않고 A군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군의 엄마가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어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