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취업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2017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서 3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 계획 인원은 3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1.5%) 줄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 계획 인원이 27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9% 감소했다.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3만3000명으로 1.8%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8000명), 운전·운송 관련직(3만6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8000명), 영업·판매 관련직(2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업(3만3000명), 도·소매업(2만7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만5000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구인인원은 8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1000명(3.7%) 증가했고, 채용 인원도 75만7000명으로 2만7000명(3.8%) 늘었다.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9만4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3000명(3.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