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악재투성이에서 점차 호재 요인 발생

입력 2008-01-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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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여온 은행업종에 '쨍하고 해뜰날'이 돌아올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은행업종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 요인들이 점차 해소돼 가는 국면으로 판단해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화증권은 은행업종의 ▲NIM(순이자마진) 개선 가능성 ▲서브프라임 문제의 희석화 ▲은행의 가치를 높이는 신정부의 금융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은행주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탈피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은행채 금리가 AAA를 기준으로 8일까지 6.99% 상승했으나 16일 기준 6.22%로 하락, 7일동안 77bp가 떨어졌다"며 "동기간의 국고채 하락폭이 55bp임을 감안하면 22bp가 초과 하락한 셈으로, 1월 10.7조원의 은행채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16일까지 720억원의 순증에 그친 점을 볼때 당분간 은행채 금리는 하락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말 경 4.3조원 가량의 대규모 만기분에 금리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은행채 금리는 추세적인 하락국면으로 전환되리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단기조달금리인 CD 금리는 국고채 대비 40bp가량 역전돼 있다"며 "1월말부터 2월초에 차환될 CD물량에 대한 압박이 아직은 부담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CD금리와 국고채금리의 역전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월을 제외하면 은행채 만기물량은 2~3월에 5~6조원으로 축소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여 은행의 평균 조달금리는 시중금리의 하락과 함께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것은 그간 은행을 괴롭혀 온 조달금리의 상승이 멈추게 됨을 의미하고, 이로써 은행의 NIM이 상승 반전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일 은행주는 시장대비 2.8% 아웃퍼폼했고 최근 1주일간 시장대비 6.6% 초과수익률을 시현했으며, 은행업종을 둘러싸고 있는 악재 요인이 점차 해소되는 국면으로 판단해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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