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24일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스마트 에너지 분석 캠페인'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캠페인 참여기관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마트 에너지 분석 캠페인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을 통해 에너지설비 데이터, 실시간 전력사용량 등 에너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건물 운영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이행한 건물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건물 사용자가 직접 에너지관리시스템, 원격검침 등으로 얻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손쉽게 에너지 사용 현황과 패턴을 파악하고 스스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발대식에는 경찰병원, 신세계조선호텔, 인천국제공항공사, 강원랜드, 국민은행, 포항공과대학 등 다양한 유형(병원, 숙박, 공항, 연구시설 등)의 에너지다소비 건물(배출권거래제 대상 건물 등)이 참석해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 의지를 다졌다.
기존 건물에너지 컨설팅을 위해서는 많은 진단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고 긴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으나 이번 캠페인 사업으로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게 된 셈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측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참여 기업의 각 건물 특성에 맞는 건물 맞춤형 에너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물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약 70여개 건물에 대해 에너지 분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절감 방안의 적용을 통해 5~10%의 에너지ㆍ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빅데이터 분석ㆍ에너지절감 개선사항 도출, BEMS 설계 및 운영 방안 컨설팅 등 '스마트 에너지 분석 캠페인'의 기술서비스를 수행할 기술지원단 위촉(현대건설, 대일이엔씨기술, 한국아즈빌, 중앙대학교 등 총 12기업)도 함께 진행했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건물 부문에서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이 결합돼 건물 스스로가 에너지를 최적화하는 '살아있는 건물시대'가 멀지 않았다"며 "스마트 에너지 분석 캠페인이 이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