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애플TV 내달 공개된다”

입력 2017-08-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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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

애플이 다음달 아이폰·애플워치 출시와 함께 4K 화질의 애플TV 셋톱박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4K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애플TV 셋톱박스를 9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9월에 아이폰 등의 신제품을 발표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될 셋톱박스로는 풀HD방식보다 해상도가 4배 더 높은 고화질 4K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뉴스나 스포츠같은 생중계 방송을 내 집 거실에서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016년 출시된 TV앱의 업데이트 버전을 테스트 중이며 앞서 제공된 라이브스트리밍 앱과 통합도 가능하다.

그동안 애플TV의 시장 성적은 좋지 않았다.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셋톱박스 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6년 성수기에 애플TV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올해 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애플은 연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여전히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다.

6월에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에 TV 운영체제(OS)에 관해 많은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애플TV의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대해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로운 제품으로 비디오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건은 콘텐츠 확보다. 쿡 CEO는 올해 후반에는 애플TV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마존이나 넷플릭스보다 비디오 콘텐츠 개발 부분에서 뒤쳐져 있다. 때문에 애플은 자체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애플뮤직 서비스에 비디오 시리즈를 출시하는 한편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10억 달러(약 1조1293억 원)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4K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고해상도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TV에 애플TV 셋톱박스를 연결해야 한다.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서 4K 출력을 지원하는 TV모델을 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월 보도를 통해 4K 애플 TV 모델이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 측은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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