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재용 1심 징역 5년 선고…온종일 출렁댄 삼성그룹株

입력 2017-08-25 1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텔신라, 이부진 역할론 부각에 상승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삼성그룹주가 크게 출렁였다.

◇주요 삼성그룹株 동반하락 =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5%(2만5000원) 내린 235만1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11%(4만1000원) 하락한 19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삼성전자 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는 각각 1.49%(2000원) 하락한 13만5300원, 0.89%(1500원) 내린 16만65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삼성전기, 제일기획도 각각 0.41%(400원) 내린 9만8000원, 0.51%(100원) 하락한 1만9600원에 장마감했다.

삼성그룹주는 공판 초반 법원이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독대에서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의 승마지원 금액 77억 원 중 72억 원을 뇌물로 인정한다”는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즉각 하락 반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공소사실과 관련해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 부회장의 실형이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총수의 구속, 지주 전환 포기,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등 위기 상황에서도 주가는 올랐다”면서 “오너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역할론 부각에 상승 = 반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0.78%(500원)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이 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되거나 구속되는 등 수사·재판 과정의 고비 때마다 다른 삼성그룹주와 반대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판결 내용에 따라 향후 그룹 재편 과정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EG는 전일 대비 1.86%(130원) 하락한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뇌물수수자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G는 박지만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이란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의 움직임과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0,000
    • -1.62%
    • 이더리움
    • 4,630,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7.55%
    • 리플
    • 2,120
    • +7.29%
    • 솔라나
    • 354,700
    • -1.72%
    • 에이다
    • 1,480
    • +21.91%
    • 이오스
    • 1,064
    • +9.24%
    • 트론
    • 300
    • +7.91%
    • 스텔라루멘
    • 598
    • +48.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50
    • +5.57%
    • 체인링크
    • 23,130
    • +9.62%
    • 샌드박스
    • 546
    • +1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