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주식 가치가 한 달 동안 16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피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95곳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24일 기준 349조2000억 원으로 집계뙜다. 지난달 24일(365조9000억 원)과 비교하면 16조7000억 원(-4.56%) 감소한 규모다.
그룹 별로 살펴보면, GS그룹의 외국인 보유 주식 가치가 이 기간 3조1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9.7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그룹(-7.14%), 신세계그룹(-6.72%), SK그룹(-6.18%) 순이었다. 이와 반대로, LG그룹은 32조1000억 원에서 33조6000억 원으로 4.69% 증가했다. 롯데그룹(4.17%), 한화그룹(3.97%), 포스코그룹(2.85%)의 외국인 보유 주식가치도 늘었다.
기업 기준으로 살펴보면, 외국인 보유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SK디앤디(-28.43%)였다. 반면, 현대로보틱스(61.68%)는 가장 많이 늘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