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이에스에이가 4차 산업혁명 핵심영역으로 손꼽히는 MCN(Multi Channel Networkㆍ다중채널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스에이는 MCN 사업구조 전략 추진을 목적으로 옴니채널 미디어기업 글랜스TV와 전략적 사업제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외 미디어 커머스 및 광고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상호 수익 및 브랜드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대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MCN은 인터넷 방송을 주 무대로 1인 콘텐츠 창작자를 발굴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형태의 사업구조를 가진다. 온라인상에서 방송 플랫폼 역할을 비롯해 방송장비와 콘텐츠 유통, 광고 유치, 저작권 관리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MCN시장은 현재 CJ E&M, 아프리카TV 등의 상장기업들이 유투브, 넷플릭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MCN시장의 국내 시장 규모만 약 3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스에이 박광원 대표이사는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구성된 MCN 시장은 4차산업 중에서도 핵심 발전동력으로 손꼽히는 산업군이다"며 "적절한 플랫폼과 무엇보다 트렌드가 반영된 적합한 콘텐츠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그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플랫폼 사업을 영위해온 이에스에이의 노하우와 글랜스TV의 영상제작 역량이 합쳐진다면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한층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콘텐츠들을 양산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랜스TV 박성조 대표는 "MCN 시장은 게임, 뷰티, 엔터 등의 특정 장르에서 벗어나 패션, 여행, 라이프스타일, 육아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고 있다"며 "글랜스TV에서 진행해 온 우수한 IP와 영상제작 역량이 국내 및 글로벌에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스에이와 MOU를 체결한 글랜스TV는 오리지널, 브랜디드 영상 콘텐트 제작 및 브랜드 마케팅을 전문으로 한 미디어 사업자로 동영상 콘텐츠 제작역량과 멀티채널(MCN)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KBS미디어와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커머스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