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현재 조폐공사 비정규직 근로자는 220여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13% 수준이다.
조폐공사는 28일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와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했다.
공사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는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심의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획이사 및 노동조합 임원을 포함한 내부 위원 5인과 외부 전문가 3인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직접고용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대상과 방식 등을 결정하는 일을 맡는다.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내부 직원과 두레비즈 등 외부 협력업체, 외부 노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구체적인 전환대상과 방식, 시기, 임금체계, 채용방식 등을 협의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다.
앞으로 공사는 심의 및 협의 과정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 노동조합, 외부 노사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환 범위와 방식, 채용 방법 등을 결정해 이르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귀욱 공사 기획처장은 “정부 정책에 부응해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공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