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상승한 3362.65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호조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상하이지수는 지난 2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지난해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특히 최근 주가 회복에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 금융 관련주 중에서도 증권사들이 강한 상승세를 탔다. 오리엔트증권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씨틱증권 주가가 6.2%, 궈타이쥔안증권이 6.1% 각각 급등했다. 양더룽 퍼스트시프론트펀드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권사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은 시장의 전반적 강세 흐름을 투자자들이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증시는 느리지만 이미 강세장 안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오산강철은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1% 떨어졌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45분 현재 0.48% 오른 1만1342.6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H지수도 본토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