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하반기 공채 시작…5대 은행 작년보다 더 뽑는다

입력 2017-08-29 09:21 수정 2017-08-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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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은행권의 대졸 신입 공개채용이 시작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경기,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주요 대학에서 예비지원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전날부터 일반직 공채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지원서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올해 은행권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300명을 이번에 선발한다. 채용 직무는 일반직, 정보기술(IT), 디지털 부문이다.

다음 달 일제히 하반기 공채에 돌입하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의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일반직 공채를 진행한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한번만 뽑는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310명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위성호 행장 취임 이후 실시해온 채용시스템 개편작업 결과와 함께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240명의 대졸 신입을 채용했던 국민은행은 조만간 채용공고를 내고 3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통해 4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하나은행, 농협은행도 다음 달 중순께 하반기 공채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50명보다 올해 채용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이미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공채 인원 140명보다 많은 200명을 선발했다. 하반기에는 140명 이상을 추가로 채용해 올해에는 최소 340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다.

다만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영업점 창구 담당직군, 하반기에 일반직을 뽑는 시중은행들과 달리 직무 구분 없이 직급별 공채를 시행한다. 상반기에는 지역 단위로 6급 행원, 하반기에 서울 등 전국에서 5급 행원을 각각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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