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무한한 가능성의 땅'으로 꼽힌다. 강남 생활권 프리미엄을 공유하면서 강남에 비해 현격히 낮은 집값이 바로 그 이유. 여기에 가격 대비 만족도도 높아 주택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서울시에서 가장 큰 위력을 떨칠 곳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작구는 구 전체가 거의 주택지로, 흑석동, 본동, 노량진동 일대는 개발연대가 오래돼 최근 뉴타운 지정과 더불어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작구에서도 흑석동, 본동, 노량진동은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상도동과 달리 산지도 적어 주거지로서의 효용가치도 높을 전망이다.
특히 이 일대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공사가 마감되면 천혜의 역세권 효과도 동시에 얻을 것으로 예측돼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 동작구 지역정비 빨라진다
동작구는 한강 조망권이 새롭게 부각되고 9호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아파트값이 꾸준하게 상승한 지역이다.
또한 구 전체에 개발 호재가 많아 주거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계획에 의하면 총 18개 구역 중 16개 구역이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나머지 2개 구역은 주거환경정비개선지역으로 공람·공고를 마쳤다. 총 13만7000여평 가운데 1만 9000여평을 제외한 11만 8000여평이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거나 마련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지하철 9호선은 2008년 12월경에 개통되면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환승되며 기존 지하철 7호선, 1호선과 함께 9호선까지 이용 가능해져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은 좋아지게 된다.
더욱이 동작구 고가도로 건설안에 따르면 동작구청 앞 장승배기 길에서 수산시장위를 통과해 여의도 63빌딩 앞까지 왕복 4차선 고가도로를 건설해 불편했던 인근 여의도방향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개발로 지역약점 극복
서울시는 노량진동 일대 23만평의 노량진 뉴타운을 상업,업무와 녹색주거기능이 복합된 첨단도시로 개발해 국제금융 및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용산의 배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노량진뉴타운은 입지상 서울의 중심으로 여의도와 인접해 있고 도심과 가까우며, 강남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노량진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노후 된 환경이 노량진 일대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었다.
하지만 노량진역은 지상17층의 복합단지로 새 단장을 하는 민자역사 개발과 더불어 노량진역 일대 상권 확대와 새롭게 정비된 주거지역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05년 12월 서울시로부터 뉴타운 개발기본계획 승인 받은 흑석뉴타운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두지역이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뉴타운지역 분양 시작
더욱이 올해부터는 이들 뉴타운지역과 재개발지역에서 하나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제1주택재개발구역인 노량진1구역(노량진1동 122번지 일대)은 작년에 관리처분을 마친 후 쌍용건설이 착공에 들어갔다. 23∼42평형, 총 295가구로 올 6월(예정)에 23평형 20가구와 44평 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하반기쯤 3차 뉴타운에 속하는 흑석5구역은 동부건설이 하반기쯤 재개발해 분양할 예정이다. 24~45평형 총 663가구이며 이 중 16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시장재개발로는 흑석시장을 세양건설이 33~46평형대 154가구로 건설하며 40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 매매가 상향 평준화 된다
본동, 노량진동, 흑석동 일대 위치하고 있는 아파트는 작은 단지규모, 지하철과의 거리, 구릉지라는 점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그러나 각종 지역 환경 개선과 한강 조망이 되는 몇 안 되는 뉴타운인 노량진 뉴타운과 본동 그리고 흑석 뉴타운 후보지는 동서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어, 개발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기존 주요 아파트들까지 호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동에 위치한 강변유원의 경우 한강 조망권이 우수하며 23~4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5개동이 세로로 길게 늘어서 있고, 306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동작구 상도동 대규모 삼성레미안 단지와 더불어 본동레미안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23~40평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77세대이다. 바로 옆의 한신휴아파트와 더불어 9호선(상도터널역)을 이용 가능한 지역으로 꼽힌다.
흑석동에선 한강현대와 명수대현대가 뉴타운지역에서 가까우며, 한강현대아파트는 960세대로 28~48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로 옆 단지에 명수대 현대는 660세대로 25~56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아파트 모두 한강에 접해있으며, 9호선(중대입구 4거리역)등의 호재를 가지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뉴타운지역개발과 강남권확대가 계속 진행되어짐에 따라 앞으로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며, "매매가격 편차도 상향평준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