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거래일보다 0.23%하락한 2364.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에 0.59%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대북 리스크 우려에 장 중 한때 1.31%까지 낙폭을 늘리며 2330선까지 후퇴했지만, 장 후반 하락폭을 반납하며 경계감을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2634억 원어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와 같은 강한 어조의 발언을 쏟아내고, 북한 역시 물러서지 않고 괌 타격을 예고하는 등 전쟁론이 불붙은 8월 11일 이후 최대 매도 물량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22억 원, 251억 원 순매도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두드러졌다. 은행업과 전기가스업이 각각 1.51%, 1.01% 하락했고 운수장비(-0.83%), 종이목재(-0.78%)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0.81%), 비금속광물(0.47%) 등이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하락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0.04%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44%), 현대차(-0.35%), 한국전력(-1.13%) , LG화학(-0.27%)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우(1.56%), POSCO(1.35%), 삼성물산(0.78%) 등이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보다 0.16% 상승한 653.9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 원, 2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60억 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