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렌즈 부품소재 전문기업 코렌이 해외 드론 전문 기업에 지능형 드론용 렌즈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렌즈는 해외 모 드론 전문 기업의 2018년형 제품에 탑재된다. 이 드론은 장애물 회피 기능이 있는 지능형 드론으로, 자율비행 중 비행 경로의 나무 등을 인식하고 방향을 선회한다.
이 드론이 주위 환경을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는 비결은 3D 비전 기술을 적용한 3D 카메라다. 이를 위한 핵심 부품인 렌즈를 공급하게 됐다는 것이 코렌 관계자의 설명이다.
드론에는 VGA화소의 6겹 렌즈가 총 12개 장착되며, 그 중 열 종류를 코렌에서 납품할 예정이다. 하반기 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완료해 2018년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1년까지 물량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능형 드론용 렌즈의 개발 및 공급은 그간 모바일 분야 렌즈에 주력해왔던 코렌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비모바일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의의가 크다. 비모바일 렌즈는 기존 모바일 렌즈의 기술을 활용해 추가적인 투자가 들지 않으면서도 단가가 높아 코렌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능형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활용 범위의 다변화 및 활용도 제고가 예상돼 향후 드론용 렌즈의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이종진 코렌 대표이사는 “드론 산업이 개화하는 환경에서 드론의 ‘눈’인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게 돼 더욱 기대가 크다”며 “지속적으로 성장성 높은 분야를 발굴, 제품 라인과 고객사를 다각화해 매출 신장 및 수익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