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월 11일,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차들로 주요 도로는 주차장으로 돌변했다. 통상적으로 40~50분이면 출근이 가능한 거리를 이날은 2시간 30분~3시간 씩 걸렸다. 인구가 밀집 돼 있는 수도권의 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인 대목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수도권 교통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교통망 확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2008년에도 지하철과 복선전철, 고속화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개발 계획만 들려도 집값이 들썩이고 착공 시점에 한번, 개통 전후로 한번 가격이 상승한다. 분양시장에도 역세권은 프리미엄이 톡톡히 붙는다. 특히 지하철 공사 기간과 아파트 공사 기간이 맞물려 개통과 입주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면 그 영향은 더 크다.
지하철 프리미엄은 주택시장에 빠르게 반영되기 때문에 인근 유망 물량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개통이 임박하면 가격은 반영 될 대로 반영 된 상태이기 따라서 기존 단지 보다는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것이 향후 가격 상승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인근 단지는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다.
또한 전·월세 수요자 대부분이 역세권을 선호하고 임대수요도 꾸준해, 거래도 활발하게 잘 이뤄져서 불황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영향을 덜 받는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같은 지하철 노선 중에서도 호재로서의 가치가 다르다”면서 “그 노선이 어느 지역을 지나가느냐에 따라 가격 상승률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지하철 노선이 도심지역이나 핵심 주거단지를 지나가면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구도심이나 개발이 안 된 지역, 아파트 단지가 없는 지역은 지하철이 개통 돼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역세권 인근 아파트를 선택할 때도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해야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광역교통기본계획의 광역대중교통망 사업 중 2011년 이전 준공 및 착공예정 광역철도망은 12개선 379㎞에 이르고, 그 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을 비롯해 분당선 연장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서울 서초구 반포동 GS건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 해 ‘GS자이’를 오는 8월 공급 할 예정이다. 주택형 83~298㎡ 총 3410가구 중 56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 고속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있고, 단지 내 원촌초, 원촌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서울지하철9호선 원촌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1,3블록
강남을 대체할 고급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뚝섬 상업지구에서는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상업지구1구역에서는 한화건설이 복합단지 주택형 199~331㎡ 총2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7층, 지상45층 규모로, 각종 공연, 전시장,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선다. 3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대형평형으로 구성된 주택형 333㎡ 총1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7층, 지상51층 규모로, 오피스, 문화, 공연, 쇼핑시설 등이 계획됐다. 뚝섬상업용지 사업장은 한강 조망권을 확보했고,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서울숲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게다가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강남 중심부에 들어설 수 있고,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을 도보로 10~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 서울 성동구 성수동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이 오는 5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두산위브’를 공급 할 예정이다. 주택형 198~330㎡ 총 567가구 중 약 20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서울숲은 총면적 115만7030㎡의 생태숲으로 약 104종, 42만 그루의 나무가 조성된 곳이다. 문화예술공원, 생태숲, 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으로 구성됐고, 꽃사슴, 고라니, 다람쥐, 다마사슴, 원앙, 천둥오리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도심 속 자연터전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을 도보로 10~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번지 일대에 위치한 왕십리뉴타운에서 상반기에 총 5070가구 중 20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왕십리 뉴타운은 33만여㎡ 규모로 각종 문화시설, 대형상가, 업무시설, 아파트, 주상복합 등이 들어선다. 왕십리는 향후 강남을 지나 분당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선 및 경전철 등이 예정 돼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뉴타운 3구역은 대지가 크고 상왕십리역에 인접한 역세권이고, 1,2구역은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서 올해 8개 업체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4블록에 호반건설이 주택형 110㎡ 총 745가구, 23블록에 우정건설이 주택형 85㎡ 총 264가구, 22블록에 서해종합건설이 주택형 86㎡ 총 336가구 등을 공급 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연희동 일대에 1775만㎡ 규모로 조성되는 메머드급 경제자유구역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청라지구를 엔터테이먼트와 스포츠, 첨단 국제 금융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WTC청라컨소시엄’은 청라지구 내에 지상 77층 2개동으로 구성된 세계무역센터를 짓고, 청라지구를 금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호텔, 상업, 문화시설, 병원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리먼스러더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의 금융사와 노벨자선신탁재단, 불브라이트센터 등 공익재단이 입주한다. 게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메이라가 5성급 호텔을 지을 계획이고 웨스트필드(세계 1위 도매업체), 영국 옥스포드 메디컬센터 등 개발 계획이 줄을 잇고 있다.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청라지구 내에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200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고,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1단계 구간이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서, 검암역 사이에 청라역도 2010년 신설된다. 또 경기 전역을 포괄하는 제2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송도~청라로 연결된다.
◆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GS건설
GS건설이 1월에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 162-5번지에 주택형 113~184㎡ 총 309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죽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분당의 각종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 교통망이 갖춰졌다. 분당선 연장선 구성역을 차량으로 5~7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GS건설
GS건설이 용인시 성복동에 ‘수지 자이2차’를 1월 분양 할 예정이다. 주택형 121㎡~198㎡ 중대형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고 서쪽으로는 기흥~서울 예술의 전당을 연결하는 327번 지방도로가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도보 10~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용인시 성복동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월 중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에 ‘힐스테이트’ 총 2157가구를 공급 할 예정이다. 성복지구는 교통이나 생활편의시설 면에서는 상현ㆍ동천지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자동차로 2~3분 거리에 이마트가 위치해 있고, 5분 거리에는 롯데마트도 있다.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가 2009년에 개통되는 등 교통 여건도 우수하며,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분당에서 양재동까지 30분 정도 걸려 강남 접근이 쉽다. 또한 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도보 10~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대우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이 오는 4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 주택형81~163㎡, 총 3090가구 중 40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과 도보 2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지하철 이용이 쉽고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 부천시청역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서울외곽순화고속도로 송내I.C.와 46번 경인로가 차량 5분 거리에 놓여 있어 서울 등 시내외곽과의 진출입이 쉬운 편이다. 교육시설로는 부천서초, 송일초, 부천중, 부천여중, 부천중, 부천여고, 부천고 등이 가까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두산건설
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오는 9월 총 2772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문화·여가시설의 확충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상업시설, 첨단설비를 통한 유비쿼터스 환경 등을 갖춘 차별화 된 주거타운을 선보일 예정이다. 탄현동은 일산신도시와 확대 개발 예정지인 운정신도시 모두 인접해 있어 양대 신도시의 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경의선 복선 전철 및 제2자유로가 2009년 개통 예정으로 획기적인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용산~상암~일산~파주를 관통하는 경의선 전철은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개발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높은 발전 가능성 때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경기 광주시 초월읍 신창건설
신창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서 2월 중 ‘비바패밀리’ 주택형 109~185㎡ 총 4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부산 간 국도가 시를 관통하고 있고, 분당과 불과 10km 거리에 있어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시 분당, 판교 등 진출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쌍동역을 차량으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