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펀드매니저도 울고 갈 주식 고수?...“내츄럴엔도텍 등 기막힌 매매타이밍”

입력 2017-08-31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17.8.28(연합뉴스)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17.8.28(연합뉴스)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사태가 일어나기 전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이 이슈가 되면서 내부자거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유정 후보자가 2013년 비상장 주식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5억 원이 넘는 차익을 올렸다.

이 후보자는 비상장사였던 내츄럴엔도텍의 주식 1만여주를 2013년에 주당 2만2000원에 매입했다. 그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이 후보자가 매입한 가격대에서 거래가 됐지만 이후 홈쇼핑을 통해 백수오 열풍이 불면서 2015년 초반 9만1200원까치 치솟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4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백수오 파문으로 주가가 10분의 1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파문 이전에 지분 전량을 처분해 5억 원 가량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후보자가 속한 로펌이 내츄럴엔도텍의 사건을 수임하면서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 후보자는 반도체 장비업체 미래컴퍼니 주식 9000여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2억여 원어치를 사들였다가 올 4월 일부 팔면서 1억2000만 원 차익을 거둬들였다. 미래컴퍼니 지분 매도 당시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2만3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6만2000원대로 급등한 시점이다. 이후 다시 주가가 4만 원대 초반으로 떨어지자 주식을 매입해 최근 7만3000원대로 급등하면서 총 5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매도 시점이 기가 막히다”며 “내츄럴엔도텍의 사건 직전 지분처분과 미래컴퍼니의 급등 시점과 급락 시점을 정확히 찝어내 매매를 한 것을 보면 펀드매니저도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19,000
    • -1.2%
    • 이더리움
    • 4,745,000
    • +3.69%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4.19%
    • 리플
    • 2,073
    • +3.13%
    • 솔라나
    • 355,800
    • +0.71%
    • 에이다
    • 1,469
    • +7.54%
    • 이오스
    • 1,071
    • +5.31%
    • 트론
    • 298
    • +6.81%
    • 스텔라루멘
    • 708
    • +58.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600
    • +4.27%
    • 체인링크
    • 24,540
    • +14.46%
    • 샌드박스
    • 589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