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등 서해 5도 학생들 위한 교정치료 혜택 마련돼

입력 2017-08-31 10:00 수정 2017-08-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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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옹진군수 조윤길과 시스루테크 대표이자 보스톤클래식치과 원장 홍경재
▲사진=(왼쪽부터) 옹진군수 조윤길과 시스루테크 대표이자 보스톤클래식치과 원장 홍경재

옹진군과 시스루테크㈜, 보스톤클래식치과는 지난 30일 서해 5도 학생들을 위해 무상으로 환자 맞춤형 차세대 교정 장치인 ‘시스루얼라이너’를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시스루얼라이너는 투명한 교정 장치로,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으며 모든 치아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해바다 최북단이자 우리나라 영토의 끝 섬, 백령도는 주민 대다수가 황해도 출신 실향민들로 현재 약 5천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연평도 폭격 이후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섬 지역 주민의 생활은 여전히 팍팍한 상황이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오지'라 불릴 만큼 주민들의 건강관리 문제는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전문의료진이 부족한 탓에 제대로 된 치과 치료를 받으려면 육지로 나와야 하는 실정. 현재 백령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총 재학생 수는 약 25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 5도에 사는 학생들도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는 것. 이번 협약에 따라 시스루테크는 백령도에서 보내준 환자 정보를 토대로 진단 및 맞춤형 교정장치를 제작해 백령도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백령도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장치만 바꿔 장착함으로써 교정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스루테크 홍경재 대표(보스톤클래식치과 원장)는 “4차산업시대를 맞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서해 5도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백령도를 기점으로 향후 대청도, 연평도 등 다른 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루테크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병, 의원에 교정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맞는 환자 맞춤형 투명교정 장치를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선진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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