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생민 절약 습관 조롱한 김구라에 네티즌 "스튜핏!"…서민 비하 논란까지

입력 2017-08-31 10:18 수정 2017-08-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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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쳐)
(출처=MBC 방송 캡쳐)

'라디오스타' 김생민 편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김생민은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김생민은 "이런 공개홀은 처음 와 본다"라며 "'라디오스타'에 나간다고 하니 아내도 참 많이 좋아하더라"라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생민은 25년 차 리포터임에도 물을 마시며 손까지 떠는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에 감격스러워했다.

김생민은 이날 최근 화제를 모은 KBS2TV 팟캐스트 '영수증'에 대해 "처음 시작은 작은 것에서 재미를 찾자는 의미였다"라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주시고 방송 중에 무심결에 한 '스튜핏'이 유행어가 됐더라"라며 뿌듯해했다.

이에 김구라과 MC진은 "'영수증'이 구체적으로 무슨 프로냐?"라고 물었고, 김생민이 설명하려고 하자 깜짝 MC로 출연한 김지훈이 "김생민이 나온다고 해서 한 3편을 들어봤다. 시청자가 직접 자기가 쓴 영수증을 보내주면 김생민이 경제학적 측면에서 설명해주는 것이다"라고 대신 답하기도 했다.

방송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김생민의 절약 비화는 계속 소개됐다. '체인점 커피를 먹으며 감격하고, 노래는 1분 미리듣기로 듣는다. 절친 신동엽에게 단 100원도 써본 적 없다'라는 일화가 소개됐고, 이에 김생민은 "내가 동엽이 형에게 밥을 사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에는 방송국 PD와 떠난 일본에서의 일화도 언급됐다. 김생민은 자신과는 반대로 명품을 좋아하는 패셔니스타 PD와 여행을 갔고, 그 PD는 짐을 줄이겠다며 박스와 옷걸이를 일본에 버리고 오려 했다. 그러나 김생민은 명품 로고가 들어간 박스와 옷걸이를 한국으로 가져와 재활용해 쓴 것.

이에 MC진과 게스트들은 "와 진짜 대단하다"라고 말하면서도 궁색하다는 표정을 보였고, 김지훈은 "와 그럼 집에 유일한 명품이겠네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김생민은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창피하지 않았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날 김생민은 자신의 삶을 즐기는 '욜로족' 조민기와는 180도 다른 경제 철학을 보여, 더욱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민기가 "김생민 같은 생활패턴이 나에게도 필요하다. 김생민은 철이 들었다"라며 그의 경제관념, 생활 습관을 칭찬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김생민의 대본을 보면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반응은 '아껴쓰는 김생민을 너무 몰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라는 것.

시청자들은 "서민들은 다 저렇게 산다. 연예인들은 한 번에 목돈이 들어오니 이해 못 하겠지만 나도 커피 마시는 돈 아깝고, 나보다 잘 버는 친구에게 얻어먹는다"라며 "명품 옷걸이를 가져온 것을 두고 그렇게 구박할 일인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쪽에서는 "'김생민의 영수증'을 들으면 김생민이 단순한 짠돌이가 아니라 경제 철학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사전 공부 없이 김생민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이유는 뭔가"라며 날을 세웠다. 김생민은 이날 가족들을 위해 적금을 하고 둘째를 출산한 아내를 위해 'C사' 명품 가방을 사줬다고 고백해 눈길을 샀다.

일부 네티즌은 김구라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네티즌은 "김생민이 이야기할 때 자르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보기 안 좋아 보였다"라며 "김생민도 불쾌한 지 '평소 형 개그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하더라. 보는 내내 짠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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