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73.4%…‘北미사일·이유정’ 영향 0.5% 하락

입력 2017-08-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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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민주당 52.2% > 자유한국당 16.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3.4%로 나타났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평가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tbs 교통방송의 의뢰로 28∼30일 전국 성인 남녀 152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전주 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73.4%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8% 포인트 오른 21.5%, 모름 또는 무응답은 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80.3%·3.8%p↑) △대전·충청·세종(75.0%·2.3%p↑) △광주·전라(87.5%·1.2%p↑)에서는 상승세다. 반면 △대구·경북(54.0%·7.0%p↓) △부산·경남·울산(67.9%·3.8%p↓) △서울(71.8%·1.7%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88.1%·5.4%p↑)와 △40대(83.4%·2.9%p↑)에서는 상승했다. △60대 이상(52.2%·8.0%p↓)에서는 큰 폭으로 내렸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이전 정부의 ‘국가기관 동원 선거개입 의혹’ 관련 보도 확산으로 주 중반에 반등해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이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민주당은 전주 보다 0.4% 포인트 오른 52.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1.9% 포인트 상승한 16.8%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3% 포인트, 0.5% 포인트 하락한 6.5%, 6.2%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0.2% 포인트 떨어진 6.0%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은 가까스로 이번에 꼴찌를 면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표본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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