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산 식품·화장품 대규모 수입 통관 불허

입력 2017-08-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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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진행된 사드 보복의 연장선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군 수뇌부를 태운 헬기가 경북 성주 사드기지를 떠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군 수뇌부를 태운 헬기가 경북 성주 사드기지를 떠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과 한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이 중국의 법규 위반으로 대거 수입 불허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은 30일(현지시간) ‘2017년 6월 불합격 수입 화장품·식품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773개 품목 중 48개가 한국산이었다. 한국산 화장품은 35㎏, 식품은 34t에 달하며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식품·화장품 물량의 6.2%에 달했다. 품목 개수로 보면 불합격한 한국산 식품·화장품은 48개로 미국(220개), 일본(70개), 대만(68개), 호주(51개)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롯데제과의 초콜릿과 사탕은 총 8t가량이 불합격을 받아 이목이 쏠린다. 롯데 초콜릿은 라벨 불량을 이유로 불합격 처리됐고, 사탕은 식품 첨가제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통관에서 막혔다. 그 외에 한국 식품업체들의 라면, 통조림, 김 등도 식품 첨가제 초과나 합격 증명서 미비를 이유로 통관이 제한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은 지난 3월부터 본격화했다. 중국 내 롯데마트의 영업정지는 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롯데마트 주셴차오점과 양차오점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발전기 23대와 변압기 4대를 대상으로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사드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가 반 토막이 났다.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총 43만947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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