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2일 NHN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의 강한 매도 공세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 약화는 아직 불명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29만2000원 유지.
심준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NHN의 주가는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구글 주가 하락에 따른 동반 하락과 외국인의 강한 매도 공세에 따라 20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했으며 고점 대비 24% 하락했다"며 "50%에 달하는 높은 외국인 지분율과 지난해 높은 주가 상승으로 수익실현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NHN에 매도 공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 포탈에 대한 규제 강화와 웹보드게임 부문에 대한 규제 우려가 상승하고 있으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IPTV나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온라인광고 시장에서의 주도권 약화 가능성으로 톤다운(tone down)이 필요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이슈로 그 효과가 불명확하고, 주력 서비스인 검색광고 부문에서의 주도권은 여전히 NHN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NHN 주가에 대한 미세조정 접근은 주가 상승시나 조정기에 모두 필요한 바 현재 상황은 외국인 수급에 의한 주가의 과도한 언더슈팅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52.7%의 높은 EPS성장이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도 4분기 실적은 검색,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전영역의 호조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9%, 영업이익은 16.3%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돼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