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속살]‘소맥’? 미니소시지 & 맥주

입력 2017-09-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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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한입 안주로 편의점서 인기...CJ제일제당 ‘맥스봉’ 점유율 1위

혼술과 홈술, 수입 맥주 열풍이 불면서 미니소시지가 편의점 대박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스타일의 안주거리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 내 미니소시지의 입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최근 4년 연평균 4% 성장하는 미니소시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CJ제일제당 ‘맥스봉’이다.

2013년 편의점에서 약 142억 원의 매출을 올린 맥스봉은 지난해 약 221억 원의 매출을 기록, 3년 새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편의점 시장점유율은 2013년 39.4%에서 지난해 46.2%로 상승했다. 전체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38.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미니소시지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맥스봉은 특히 20~30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고소하고 치즈의 풍미가 살아 있는 ‘맥스봉 치즈’를 비롯해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옥수수를 추가한 ‘맥스봉 크림치즈&콘’, 기존 제품 대비 치즈 함량을 늘린 ‘맥스봉 리치치즈’ 등 꾸준하게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7월에는 여름철 맥주 안주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 맥주 안주를 타깃으로 매콤한 맛을 살린 ‘맥스봉 할라피뇨’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미니소시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622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4%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의 매출 규모는 2013년 약 359억 원에서 지난해 약 479억 원으로 30% 이상 확대됐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5%에서 지난해 약 42%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편의점 경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확대됐고 비중 역시 약 46%를 기록했다. 편의점 매출이 전체 미니소시지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성인 간식 소비 증가와 편의점의 성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 시절 간식으로 먹었던 미니소시지에 대한 향수가 맞물리면서 맛·품질을 개선한 미니소시지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또 편의점의 빠른 성장으로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미니소시지의 진열 위치를 카운터로 옮기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판촉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편의점 내 미니소시지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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