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31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76%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6%로 2%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0%)이다. 지지율이 다소 꺾였지만 여전히 70% 후반의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16%)가 대표적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주·전라(94%)다. 이어 △대전·세종·충청(83%) △인천·경기(79%) △서울(72%) △부산·울산·경남(68%) △대구·경북(65%)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87%) △19~29세(86%) △40대(83%) △50대(70%) △60대 이상(60%) 순으로 긍정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8%에 그쳤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7%, 정의당은 6%를 기록했다. 없음·의견유보는 23%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를 표본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