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화학협회가 제14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의 최종 수상자를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70팀이 경합을 벌여 최고의 영예인 대상(국무총리상)에 경기고등학교 권병수 학생과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정환이 속한 ‘UNION’팀이 선정됐다.
UNION팀은 ‘염류 이온들이 가진 정전기력에 기초한 이온 발전기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바닷물 속에 존재하는 각종 이온들의 정전기적 인력과 척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발전원리가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관상은 2개팀으로, ‘사진 현상 속 화학 원리를 적용한 간이 자외선 측정 키트 제작’를 주제로 사진을 현상하는 과정에서 자외선과 같은 빛을 측정할 수 있는 화학원리를 이용, 실시간으로 자외선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키트를 제작한 대구과학고등학교 BigPicture팀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효율적인 채취 방법’을 주제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메탄의 유출을 최소화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채취 방법을 연구한 경기과학고등학교·청심국제고등학교 NaNaLand팀이 받았다.
특히 이 행사에 참여는 물론, 화학 인재 육성에 실질적인 공로가 큰 지도교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지도교사상(교육부장관상)에는 임재항 부산과학고등학교 교사와 이승희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금상 2팀, 은상 6팀, 동상 14팀, 입선 45팀 등 총 70팀에게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은 2004년부터 이공계 활성화 및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금호석유화학, LG화학, 한화케미칼과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추진하는 고교 최고의 화학탐구프로그램이다.
지식만을 요구하는 경시대회에서 벗어나 화학에 호기심이 있는 학생들이 실험과 토론을 통하여 창의적으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이자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탐구실험 활동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한층 더 견고히 설계하고 과학도로써의 자세 확립에도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으로 거듭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