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주환, 롯데 팬들과 설전으로 도마…"가족 협박" VS "유명인이 무슨 죄"

입력 2017-09-01 16:27 수정 2017-09-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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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두산 베어스 공식사이트)
(출처=두산 베어스 공식사이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롯데 자이언츠 팬과 벌인 설전으로 도마에 올랐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최주환은 지난달 29일 잠실에서 벌인 롯데와의 경기 후 SNS 상에서 롯데팬을 욕하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롯데 팬들은 최주환의 SNS에 따졌고 최주환은 "해킹 당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롯데 팬들은 최주환에게 "해킹 맞냐",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냐"며 확인 절차에 나섰다. 최주환은 SNS 상으로 부정적인 댓글을 단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논란은 커졌다.

한 롯데 팬은 게시판에 최주환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올려 인증했다. "결혼도 하신 분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댓글을 삼가라. 본인도 피해 받지 않으려면"이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롯데 팬도 최주환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주환은 "예쁜 딸도 있으시면서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그런 댓글 다는 건 좀 삼가는 게 어떠냐. 괜히 피해 안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든다. 아이한테 부끄러운 아빠 되지는 않으시는 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주환에게 "해킹 쫄보"라고 댓글을 남겼다가 사과를 했는데도 네 번씩이나 아이를 언급해 기분이 나빴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가족을 언급하냐", "협박한 것 아니냐", "그냥 무시하지", "구단 차원에서 징계 내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주환의 잘못을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비방 댓글 먼저 올린 사람이 잘못한 건데 고소해서 끝까지 가라", "유명인이 무슨 죄", "이게 무슨 가족을 협박한 거냐", "별 것 아닌데 들끓는 듯", "이게 되면 악플러들은 다 사형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주환을 지지했다.

현재 최주환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돼있다.

한편 29일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롯데 응원단은 두산 김재환 선수를 향해 '약재환'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이는 약물 복용한 김재환의 과거를 언급한 것. 일부 팬들은 김재환을 향해 손가락을 들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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