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은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000만원)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69-69-65)를 쳐 2위 정예나(29)를 4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오지현은 지난 6월 비씨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오지현은 17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골라냈다. 오지현은 2온이 가능하게끔 홀의 길이를 짧게 조절한 18번홀(파5)에서 위기상황을 맞았다. 티샷한 볼이 우측으로 밀려 깊은 키보다 큰 수풀로 들어갔다. 다행이 볼을 찾았다. 1벌타를 부과받고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뒤 세번째 샷은 페어웨이로 레이업을 했다. 네번째 샷을 핀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이날 보기없이 마무리했다. 오지현은 제시카가 기록한 7언더파 65타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인경(29·한화)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19위로 내려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전날 선두였던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날 7타를 줄인 제시카 코다(미국), 김지현2(26·롯데), 등과 함께 전날 공동 38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갔다. 컷오프를 걱정했던 제시카는 이날 버디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 코스레코드를 오지현보다 먼저 기록했다.
허윤경(27ㆍSBI저축은행)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3일 갤러리들을 위해 한화그룹이 청량리역과 용산역에서 골프장과 셔틀버스가 운행 중인 춘천 굴봉산역까지 2회 무료로 제공,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명품 수목원도 무료 개방한다. 춘천(강원)=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