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강한 멘탈을 갖고 있어 기술 샷만 익히면 더 좋은 선수될 것”...‘금발의 미녀’ 제시카 코다

입력 2017-09-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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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3일 오전 10시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한화클래식 3라운드서 버디 9개 잡아낸 제시카 코다

▲제시카 코다
▲제시카 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000만원)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

▲SBS골프, 3일 오전 10시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제시카 코다(미국·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의 일문일답

-경기력이 확 살아났다.

오늘 워밍업을 제대로 못하고 출발해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나의 날이었다. 뭘 어떻게 해도 다 잘 됐고, 아무 문제 없었다.

-팔 부상으로 솔하임컵 빠지고, 이 대회 출전도 마지막에 결정했는데.

완쾌된 상태다. 사실 연습을 많이 못해서 이 대회에서 어떻게 칠지 나도 예상 못했다. 코스 안에 러프가 매우 길어 더 신중하게 쳤고, 칠 때 통증은 하나도 없었다.

-작년 골든베이, 올해 제이드 팰리스 둘 다 출전했는데, 두 코스를 비교한다면.

두 코스는 완전히 다른 코스라서 다른점 하나를 꼽기는 어렵다. 작년은 오비(OB)가 많았고, 올해는 러프가 까다롭다. 또 작년은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것도 있었다. 둘 다 좋은 코스지만 다른 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은 버디를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치면 칠수록 적응을 해가고 있다. 화요일 밤에 도착해서 수요일 하루 연습 라운드를 돌았는데, 팔을 체크 하면서 자신감을 쌓아 간 것 같다.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 됐다. 버디도 많이 잡았지만 파세이브도 많이 했다. 흐름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긴 하다.

-한조에서 오늘 최혜진과 라운드했는데.

잘치는 선수고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리지만 멘탈적으로도 단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험이 적어 기술적인 샷 들을 조금 더 익힌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앞 조가 조금 밀릴 때 트릭 샷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동생 넬리 코다가 한화 소속이 됐는데. 한화 대회 느낌인가.

일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청 받아 영광이고, 뛰어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와 좋은 코스를 경험하는 것 도움 많이 된다. 넬리가 한화 소속이 된 것 멋지다. 좋은 팀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화 선수들을 팀한화라고 할 정도로 소속감도 많고, 결속력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위한 투어밴도 멋지다.

▲제시카 코다
▲제시카 코다
-LPGA 통산 4승이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우승이 없다.

매 대회 우승을 생각하며 플레이 하고 있고, 매년 발전하고 있다. 우승을 못했을 뿐, 매년 발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PGA 대회가 경쟁이 심하기도 하고, 잘치는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것도 있지만 성급한 마음은 없다.

-이번 코스를 미국 메이저 대회와 비교했을 때 어떤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같다. 러프 길고, 페어웨이 좁고, 그린도 빠르고 딱딱하다.

-한국선수들의 수준은.

리더보드만 봐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상위권에 있는 선수는 어느 투어를 가도 성공할 것이다. 미국에서도 많이 봐왔지만 이 좁은 코스에서도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키고 쇼트게임도 잘하는 한국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한화클래식에 대한 생각은.

주최측인 한화와 주관하는 KLPGA 모두 운영을 잘한다. 선수들 생각 많이 해줘. 관객들도 반응이 너무 좋다. 내년에도 초대 받고 싶다.

-우승 문턱에서 한국 선수에게 발목 잡힌 적이 있나.

내 기억에 이민지에게 우승을 내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민지는 국적이 한국계 호주다. 아직까지 한국 선수에게 발목잡힌 적은 없는 것 같다. 근데 나는 사실 우승하는 선수가 어디에서 왔는지 신경 안쓴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신경쓰지 않고, 그냥 골퍼 라고 생각한다. 누가 잘하든지 신경쓸 필요 없다. 내 게임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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