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미국 화학업체 다우케미컬의 고부가화학 분야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 절차를 1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월 다우케미컬과 EAA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SK종합화학은 지난 6개월간 인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수 금액은 3억7000만 달러(약 4145억원)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다우와 듀폰의 합병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이번 인수 작업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SK종합화학은 이번 작업 완료로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와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EAA 제품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EAA는 기능성 접착수지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을 금속 소재와 붙여주는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이 제품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다우케미컬과 듀폰, 엑손모빌 등 소수의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들만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다우케미컬의 사업 규모가 가장 컸는데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면서 반독점 규제에 걸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을 SK종합화학이 사들였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