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중자금 은행보다 자본시장 선택

입력 2008-01-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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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는 2007년 시중자금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작년도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전적으로 은행권으로부터의 자금이탈에 기인했다는 일반의 인식과 달리 은행 수신고의 동반증가세속에 이뤄진 것으로 이는 경제성장에 따라 풍부해진 시중 유동자금이 은행권보다 자본시장을 선호한데 따른 결과라고 22일 밝혔다.

펀드, CMA, 고객예탁금, RP 등을 포함한 자본시장 자금은 2006년말 265.8조원에서 2007년말 350.3조원으로 31.8%(84.4조원)나 증가했다.

이러한 큰 폭의 증가는 주로 펀드(63.1조원) 및 CMA(18.5조원)로의 자금유입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73.9조원 증가)이 크게 두드러졌다.

한편, 2007년말 현재 은행 총수신은 2006년말 756.1조원에서 809.7조원으로 6.6%(49.9조원) 증가했다.

CD 및 은행채를 제외한 수신고는 584.6조원에서 577.5조원으로 1.2%(7.2조원) 감소했으나, 이는 1월과 7월의 부가세 납부 등 일시적 자금수요에 따른 수시입출금예금의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은행수신도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정기예금은 2006년말 262.8조원에서 274.4조원으로 4.5%(11.9조) 증가했다.

증협 강석훈 조사국제부장은 “2007년은 시중에 풍부해진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 안정 및 저금리 속에서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자본시장 쪽으로 이동한 것이지, 시중의 평가처럼 은행권 자금이 이탈한 것은 아니다. 금융선진국의 발전단계에서 보듯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추세는 단기적으로 증시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대세적 흐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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