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북핵 핵실험을 비판하는 트윗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비판하는 트윗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6시31분께(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이 큰 핵실험을 했다”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미국에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대북 압박에 그간 미온적이었던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남겼다. 트럼프는 “북한은 불량국가다. 북한을 도와주려 하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한 중국에도 당혹감을 주고 매우 큰 위협이 됐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의 유화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언급해왔듯이 한국은 그들의 대북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걸 깨닫고 있다”면서 “그들은 오직 한 가지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앞서 기상청은 낮 12시 29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북한은 오후 3시 30분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북부 핵 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폭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인공지진의 규모를 볼 때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이라고 전했다. 이날 6차 핵실험 소식에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가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