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익 성장 둔화로 목표주가 87만 원 하향 - KTB투자증권

입력 2017-09-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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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4일 NAVER(이하 네이버)의 국내 광고 매출 성장률 둔화 추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96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박스권(75~90만 원) 하단까지 하락했다”며 “실적 성장 둔화, 모멘텀 부재는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박스권 하단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률 악화로 네이버의 국내 광고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라인 역시 스티커 매출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부문 매출이 2015년 3분기 이후 분기 700~800억 원 내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의 출시 등 신규 서비스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2800~290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 역시 2905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주가는 단기간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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