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 발암물질 수치 1위” vs “왜곡된 내용, 사실 아냐”…진실은?

입력 2017-09-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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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한킴벌리)
(출처=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유발 의혹으로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한킴벌리 생리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한킴벌리 측은 이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3일 세계일보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에서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팀은 앞서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가 발암물질을 포함한 200여가지 물질을 아우른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품이라고 알린 바 있다.

매체가 입수한 이들의 실험 결과표에 따르면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10.67ng/개) 제품이었으며 LG유니참2 (6.78ng/개), P&G (5.25ng/개), 깨끗한나라 (4.41ng/개), LG유니참1(1.51ng/개)의 제품이 뒤를 이었다.

또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와 P&G 제품이었으며 또 다른 1군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다.

한편 4일 유한킴벌리는 자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왜곡된 내용이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해를 일으키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반박했다.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했다”라며 “해당 시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타사 제품에서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한킴벌리는 “식약처에서 56개 회사 896개 품목의 생리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식약처의 공식 조사에 적극 협조해 보다 명확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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